나도 알아
모른 척 하고 있는 널
이젠 달라
굳이 숨기지 않는걸
너를 안아봐도 소용이 없다고
차갑게 식은 내 마음만 남았다고
어떻게 말을 하겠어
변한 게 없는 널 두고서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아
우리 참 좋았던 기억들이
이젠 다 지겨워져 버렸어
후회해
널 떠난 내 마음이 이래
구차해
널 떠난 내 모습이 이래
이런 말이 듣고 싶겠지 근데
난 여전해
여전히
잘 지내
여전해
너 많이 힘들다며
전해 들었어 네 주변
친구들에게
나도 안다고
변한 건 나라고
상처 주기 싫어
애써 노력 했었다고
어떻게 말을 하겠어
변한 내 마음을 알고선
차마 발이 떨어지질 않아
한참이나 서성거리다가
널 떠날 수 밖에 없었어
미안해
널 떠난 내 마음이 이래
그리워해
널 떠난 내 모습이 이래
이런 말이 듣고 싶겠지 근데
난 여전해
여전히
잘 지내
후회하지 않아
니가 없는 난
돌아가지 않아
니가 없는 난
여전히 난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