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진 후에
한 반 년 만인가
술에 취해
네게 전활했어
그냥 궁금해서
망설였을까
어색한 너의 목소리
안부를 물으려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지
아무 말 할 수 없었지
엿듣는 사람처럼
아무 말 할 수가 없었지
말보다 울음이 먼저 나설까봐
숨죽이는 내게 넌 물었지
울고 있냐고
그런 니가 너무 고마워서
너무 보고싶어서
소리없는 외침뒤에
아니 아니
아니란 말 보냈었지
아무 말 할 수 없었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서
아무 말 할 수가 없었지
괜한 그리움이란 걸
다 알고 있었지
숨죽이는 내게 넌 물었지
울고 있냐고
그런 니가 너무 고마워서
너무 보고싶어서
숨죽이는 내게 넌 물었지
잘 지내냐고
그런 니가 너무 고마워서
너무 미안해서
그래 그럼 잘 지내지
그 말 뒤에
아니 아니란 말 숨겼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