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두렵고 강하고 절실했던
나의 다짐들이
아직까지 내 남은 삶에 큰 도움이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할 수 없는 기준도 없는 게
남의 하루를 막 깎아내며
날 커 보이게 해
오늘도 나는 나에게
많은 핑계를 해댔고
스스로 만든 서러운 하루에 갇혀서
그렇게 나는 내일도 변하지 않겠지
몇 번을 깨져도 같겠지
내가 기대가 안 돼
나 뭐 잠깐은 변할 수 있겠지
결국엔 다시 똑같겠지
내가 이해가 안 돼
두렵고 강하고 알 수 없는
나의 이 다짐들이
아직까지 내 남은 삶에
큰 도움이 안 돼
네가 겪은 불행은
사실 큰 위로가 됐고
나보다 힘들고 슬픈 사람만
찾아내며 용기를 내
그렇게 나는 남들과 다르다 믿겠지
밤이 되면 또 난 괜찮겠지
내가 용서가 안 돼
나 뭘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모르면서 또 난 깨닫겠지
그래서 기대가 안 돼
왜 두렵고 강한지
이젠 알 것 같은 다짐들이
나의 하루 내 남은 삶은 달라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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