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nel (터널)

The Y&S 정지후
Narration 1.
무엇이 지나가고 있나.
지금 내 머릿결을 스치는
이 바람들은
내가 그토록 떨쳐내고 싶었던
아픔, 슬픔, 사랑의 상처,
지나간 고통들인가
내 등 뒤에 있는 것이
확인이 됐나
확인을 해보고 싶지만,
뒤돌아보기가 무섭다.
나를 단단하게 둘러싼
그 모든 고통들이
내 등 뒤에서 다시 날
쫒아오고 있을까봐
난 그것이 두렵다.

이제부터
이 터널을 지나면 이 터널만 지나면.

새들이 내게 말해왔었던
말해 왔던 말해 왔던
아름다웠던 그 시간들을
또 다시 멈추면 안 된다고
그 꿈들의 기억을 찾아간다고
언제나 가다가 멈춰버린
그 꿈의 터널 속
공간을 떨쳐내고 싶다고

그 터널을 나가면
뭐가 있냐고 물어 왔던
물어 왔던 물어 왔던
저 눈먼 새들의 물음에
하늘이 대답해준 건
눈을 떠라 눈을 떠라
순수했던 마음의 눈을 떠라.

Narration 2
이 터널만 지나면
내가 그토록 바라던 세상이
내 눈에 들어올까?
남들에겐 하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난 내 사랑하는 하나님과
내 음악으로
나의 구원을 얻으리라.

지금의 눈이 점점 감겨와
감겨 오네. 감겨 오네. 안 보이네.
이 공간들이
너무 어두운 곳에 오래있었나
내가 바라던 세상이
들어오질 않아
그때 들리는 날 깨우는
그 소리, 눈을 떠 네 자신을 봐라
넌 하늘을 날고 있다고.

그 터널을 나가면
뭐가 있냐고 물어 왔던
물어 왔던 물어 왔던
저 눈먼 새들의 물음에
하늘이 대답해준 건
눈을 떠라 눈을 떠라
순수했던 마음의 눈을 떠라.

이제는 지쳐간다고 말했지
그들의 심장소리가 들려와
지쳐버린 날개를 감싸며
더 높은 꿈을 향해 날아간다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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