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하다

조동희
부는 바람에 맘을 풀어놓고
나부끼는 대로 바라본다
이런저런 우리 오해들이 뒤엉키고
또 풀리는 시간

무릎을 베고 누운 머릿결
반짝 글썽이는 니 눈빛은
순간순간 출렁이며 올라
내 마음을 넘치게 해

환하게 웃는 모습에 나도 따라 웃게 될 때
아직 내가 생생히 살아있다는게 느껴질 때
날 웃게 하고 변하게 하고
아쉽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사람

애틋하다. 애틋하다.
청포도색 하늘이 너의 자몽빛 볼이

애틋하다. 애틋하다
나의 아픔 아는 듯이
속삭이는 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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