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난 모난 곳 없이
잘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새 부턴가 돌이켜보니
내 착각 인 것만 같아요
실수가 담긴 말과 고집스런 표정으로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버린
시간들에 미안해요
나도 잘 하고 싶은데
왜 길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건지
덕분에 자꾸 내 자존심은
자꾸만 나를 괴롭히네
쉽게만 뱉은 말과
미움 섞인 표정으로
내 생각과는 다르게 상처 내버린
마음들에 미안해요
나도 잘 하고 싶은데
왜 길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건지
덕분에 늘어난 자존심은
자꾸만 나를 괴롭히네
원래 다들 이런가요
나만 약한 건 가요
별일 없는 하루조차
왜 자꾸 벅찰까요
나도 잘 하고 싶은데
왜 겁은 이렇게
늘 먼저 기다리는 건지
덕분에 매일 난 지겹도록 보는
눈치만 늘어가네
오늘도 꽤나 열심히 보낸 것 같은데
왜 자꾸 모자랄까요
내일은 처음이라서
오늘 밤도 나는 두려움에 뒤척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