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너무 많아 우리가 사는 이곳엔
우연 같은 걸 바라긴 아마도 무리 인가 봐
그래도 사람 맘이 이럴 때 보면 참 그래
혹시라도 마주칠까 또 기대하게 되고
그날 그때 그 길
오늘 지금 이 길 바람이 불어와
쏟아지는 햇살과 즐거운 사람들
너 없는 이곳은 다른 행성 같아
흩날리는 꽃잎과 캔 맥주 하나
너 없이 꽃놀이 이 정도면 됐지 싶다
추억이 너무 많아 우리가 사는 이곳엔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골목골목 꼼꼼히
어쩔 땐 반갑다가 어쩔 땐 끔찍이 아파
너의 기억은 매번 종잡을 수가 없어
그날 그때 그 길
오늘 지금 이 길 여전히 난 여기에
불어오는 바람은 널 지나왔을까
니가 없는데도 봄은 참 예쁘다
웃고 있는 사람들 그 속에 혼자
니 생각이 나서 하마터면 울 뻔
쏟아지는 햇살과 즐거운 사람들
너 없는 이곳은 다른 행성 같아
흩날리는 꽃잎과 캔 맥주 하나
너 없이 꽃놀이 이 정도면 됐지 싶다
봄도 내 사랑도 이 정도면 됐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