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別)

유정목
흔들린다
돌아오던 길목, 내딛는 발걸음마다

멀어진다
참아왔던 눈물, 삼키는 그 순간마다

입 속에 머금은 그 말 한마디 하지 못해
내내 사라지지 않을 날들이 아른거려

이 별의 모든 슬픔이 내게로 온 것 같아
그대와 이별한 오늘
저 행성 너머 떠도는 작은 별 하나로 남아
이 별에 아픔 내린다

각별하다 생각했던 사이
지나간 후회만 남아

작별한다
그대가 있던 자리
서로의 궤도를 돌아

맘 속에 포금은 그 온기도 못 전한 채
내내 쓰라릴 많은 날들이 밀려들어

이 별의 모든 슬픔이 내게로 온 것 같아
그대와 이별한 오늘
저 행성 너머 떠도는 작은 별 하나로 남아
이 별에 아픔 내린다

이 별의 모든 기쁨이 내게 사라진 것 같아
그대와 이별한 오늘
저 행성 주윌 머무는 작은 달 하나로 남아
이별의 아픔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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