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버스는 쳐다도 보지 말고
시간 지나고 나서야 알아
알면서도 왜나는 뭘 기다리는지
초점 없이 다른 누굴 기다려
창밖에는 모두 행복한 듯 보여
이럴 때면 내가 가장 슬퍼보여
세상소리 듣기 싫어서
음악을 크게 틀었어
이대로 어딘가로 떠나게
너와 걷던 길을 지나가면서
이제 웃을 수 있어 아무렇지 않게
다신 안올걸 이미 알고있어
가만히 내버려둬 걍 혼자
슬픔에 잠기게
stop cars 빨간불에 꺼내
your card 내밀어 뒀어
내게 널 잊지 못할껄
얘기하는 것 같았어 거리거리마다
보이는 연인들은 속도 없이
웃고 있어 이 정류장에서
계속 널 기다렸으면 어땠을까
우린 많이 달라졌을까
아니 똑같을까
어차피 내 맘인걸 널 그리워 한 것도
또 다른 버스가 올거야
날 버린 너의 후회를 바래서
지금보다 난 행복해질꺼야
너와 걷던 길을 지나가면서
이제 웃을 수 있어 아무렇지 않게
다신 안 올걸 이미 알고 있어
가만히 내버려둬 걍 혼자
슬픔에 잠기게
hey 고장난거야 고장날거야
한정거장도 못 가 계속 서있을 거야
여기서 이렇게
너와 걷던 길을 지나가면서
이제 웃을 수 있어 아무렇지 않게
가만히 내버려둬 걍 혼자
슬픔에 잠기게
너와 걷던 길을 지나가면서
이제 웃을 수 있어 아무렇지 않게
다신 안 올걸 이미 알고 있어
가만히 내버려둬 걍 혼자
슬픔에 잠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