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지만
네가 못 먹는 복숭아 티처럼
가끔은 나도 억울하지
내가 해야 된다는 걸 네가
싫어한단 이유로
내가 포기해야 한다는 건
넌 절대 모르고
가끔은 투정 부리고 싶지
티도 많이 낼 거야 앞에서 헛기침
연애는 이런 건가 봐
싫어해도 좋은 척
좋아해도 싫은 척
내 연애는 복숭아 티 같은 걸
난 알아 네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또 어떤 걸 질색하고 싫어하는지
다 맞춰줄 수 있지
음 그래 한 번 말해봐
아니 말하지 마
난 나름 알아서 잘하니까
사랑해란 말론 부족하지 2%
넌 복숭아를 싫어하지 마치 립톤
다 알아봐 네가 안돼 하기 전에
너를 위해 다른 것에
입술을 가까이 안대
내가 싫어하는 걸로도
이렇게 달달한 노래로
이것만으로도 충분해
적당해져만 가는 온도
이렇게 잘 맞는 우리
어쩜 달달한 노래가 됐어
조용한 오후 들어가지 카페
항상 주문할 때 넌 입모양이 라떼
이미 점원도 외운 것 같애
또 알아서 선택하고
계산하는 알바생이 여자라서 다행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건 알아도
싫어하는 걸 아는 건
나뿐이라 또 다행이야
또 카페 안에서의 담배연기처럼
아닌건 아니라 말해
돌려 말하기 안 하는 넌
호불호 갈리지만 내 스타일이야
마치 복숭아티 아니면
달콤하고 색다른 넌 민트 초콜릿 ha
달콤함이 너무나 오래가네
그래선지 내 모든 것이
사랑 노래가 돼
사랑 노래가 돼 낮에는 발라드 랩
어차피 너랑 나랑은
밤에만 힙합이면 돼
내가 싫어하는 걸로도
이렇게 달달한 노래로
이것만으로도 충분해
적당해져만 가는 온도
이렇게 잘 맞는 우리
어쩜 달달한 노래가 됐어
이제는 결혼하고 2세가 태어났네
방금 전 가사들은
우리 둘이 연애할 때
또 변해가네 시간이 흘러가네
시계가 쳇바퀴처럼 잘 굴러가네
서로가 바쁘지만 맞춰주면 될 거야
지금처럼 뭐 별 탈 없잖아
네가 뭘 싫어해도
끝까지 난 너랑 살래
결혼해도 난 연애할래
내가 싫어하는 걸로도
이렇게 달달한 노래로
이것만으로도 충분해
적당해져만 가는 온도
이렇게 잘 맞는 우리
어쩜 달달한 노래가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