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어

유일한
그렇고 그런 하루를 보내고
오랜만에 거울에
비친 나를 본다
어느새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살다 보니
내 나이조차 잊었구나
가슴에 남은 건 설움뿐이고
이제는 갈 길 마저
희미해 보이지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건지
얼마나 더 살아야
알 수 있을까
더 이상 허전해 할 일도
아쉬워할 일도 없으니
한편의 눈물 나게
따뜻한 시가 되어
살 수 있겠다

어느새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살다 보니
내 나이조차 잊었구나
가슴에 남은 건 설움뿐이고
이제는 갈 길 마저
희미해 보이지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건지
얼마나 더 살아야
알 수 있을까
더 이상 허전해 할 일도
아쉬워할 일도 없으니
한편의 눈물 나게 따뜻한
시가 되어 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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