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옥주현
바람이 머물다가 간 걸까
햇살아래서도 난 서늘해지네
아마도 그대라면 할 수 있을까
나를 봄의 꽃길로 가게
그리워한 만큼 내 소원 이뤄질런지
따스한 손길의 그 사람 내게올런지
사랑한다는 말 어려운 그런 말 보다
그 자리에 큰 나무같이 지켜 줄 사람
하루하루 나의 안부를 물어 주는 사람
그대 나를 안아준 사람
이런 게 운명인걸까
내 맘을 가져간 그대
언젠가 사랑이 될까
두 손에 남은 그대의
숨결이 날아 갈까봐
나는 그댈 붙잡고 싶지만
사랑한다는 말 어려운 그런 말 보다
그 자리에 큰 나무같이 지켜 줄 사람
하루하루 나의 안부를 물어 주는 사람
그대 나를 안아준 사람
사랑한다는 말 전하며 다가온다면
그대에게 난 안기며 내 맘을 말해 줄 텐데
하루하루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그대여
나를 웃게 한 사람
나를 안아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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