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를 삼키다

JK 김동욱
앨범 : Acousti.K
등록자 : My Name Is 수인
끝내 돌아서기로 했나요. 이대로 버릴 수 있나요.
내 맘은 베인 듯이 아픈데, 가슴이 체한 듯 막혔는데

내 사랑만 다 꺾어준다면 그대 마음 과연 편해질까요.
아닌거죠. 간단히 매듭질 사랑이 이토록 아플 리 없잖아요.

왜 날 떠난 건가요. 가면 안되요. 날 사랑하면서
잠들기 전보다 혼자 맞는 아침이 얼마나 슬픈지 잘 알면서.

차마 다시오기 두렵나요. 그만큼 내가 못됐었나요.
혹시나 작은 오해 때문에 그대 날 잘못 알고 갔나요.

그대없이 일년이 지나고, 한달 두달 바람처럼 가는데
내 하루는 아직도 가시를 삼키듯 아프고 아파서 참 길어요.

왜 날 떠난 건가요. 가면 안되요. 날 사랑하면서
잠들기 전보다 혼자 맞는 아침이 얼마나 슬픈지 잘 알면서.

다시 만나야 해요. 가면 안되요. 날 사랑하면서
내가 놓지 않는 한 우린 끝이 아니죠.
언제라도 그댄 오면돼요. 내가 사랑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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