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 선물 맘에 안 들었지
애써 고른다고 고른 게 그래
언제나 나는 그랬었잖아
너 화난 줄도 잘 모르고
너의 베개와 너의 칫솔도
그대로 두었어 치울 수 없더라고
너 없이 잘할 거란 말
너 없어 편할 거란 말
그 말만은 제발 하지 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새로 쓴 노래는 잘 들었어
너의 연주와 잘 어울려 그래
그 사람과의 이야기들
행복해 보여 참 좋더라
내 방 한 켠에 우리 이야기
그대로 두었어 치울 수 없더라고
너 없이 잘할 거란 말
너 없어 편할 거란 말
그 말만은 제발 제발
끊지마 조금만 더 들려줘
꿈속에서도 그리웠단 말이야
그 작은 입술 낮은 목소리를
듣고 싶었어
너 없이 잘할 거란 말
너 없어 편할 거란 말
그 말만은 제발 하지 마
너 없이 잘할 거란 말
너 없어 편할 거란 말
잘 알지도 못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