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로태어나

임재현
세상살이 힘이 든다 친구 놈도 못 미덥다
사랑을 주고 받던 그녀도 내 곁을 떠났다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에 떠나가는 삶이라지만
깃털처럼 살다가 긴 가슴에 미련이

사내로 태어난 단 한번 인생 먼지처럼 사라진다 하여도
악셀 한번 밟아 봐야지 내 인생을 다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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