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사랑

태사비애(殆死悲愛)
태사비애-못된사랑

사랑아 그냥 여기 숨어라
그래야 내가 숨쉴 것 같다
가슴에 평생토록 숨어서
죽은듯 살아주겠니

이별에 들키지도 말고서
이별을 생각하지 말고서
살아주겠니 그래야만 내가 사니까

잡지도 못할것 같아서
이 말은 꼭 하고 가려고
널 사랑한다고 널 사랑했다고

살다가 그리워 지면
울다가 보고 싶어 지면
그때는 너를 찾아가 못 참고 왔다고
투정부리고
울면서 애원해보고 매달려 붙잡고 소리 쳐 보면
안된다 하고 너 없이 못 산다 하려고

백번을 부르고 불러도
천 만번 소리쳐 불러도
저 쓸쓸한 달만 날 쳐다보네요

어쩌다 너를 만나서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너 하나뿐인 내 맘은
그렇게 멈춘듯 살고 있구나
자꾸만 그  손 잡고난
아쉬워 부르고 불러보아도
내 눈물보단 내 맘이 더 아파 오네요

난 너로 인해 시작했는데
넌 나로 인해 끝낸 사랑아
나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라고

부르면 뒤 돌아서서
달려와 날 안아 준 사람
슬픔에 내가 갈까봐
그 길을 살며시 막아선 사람

평생을 사랑했는데
평생을 날 위해 살아줬는데
빌어줄께요 더 많이 더 사랑한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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