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탄강 아침 햇살에
은빛 비늘마다
무지개로 번쩍이며
노을 물드는 구진포 나루
홍어 냄새 흠뻑 취해도 보고
지석강 달빛 흐르면
지친 지느러미
갈대밭에 쉬었다가
새벽 강물에 안개 오르면
자라들 깊은 잠 깨우고 갈게
갈게 갈게
날 부르는 목소리 찾아갈게
내가 보고 싶어 뒤척이던 너에게
절망하지 않고
날 그리워한 그대 만나러 꼭 갈게
극락강 바람이 불면
떠가는 꽃잎 물어
그녀에게 전해주고
배고픈 다리 가재를 잡는
아가 발가락을 꼭 깨물어 줄게
배고픈 다리 가재를 잡는
아가 발가락을 꼭 깨물어 줄게
갈게 꼭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