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풍선을 입술에 대고 고개를 떨군 채 스텝을 밟네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는 음악은
비정한 내 피를 또 다시 흐르게 하네
유혈이 낭자한 밤에 타버린 살의 내음새
햇살이 선명한 낮에 달콤한 너의 살 냄새
벚꽃이 흩날릴 때에 모든 게 멈추면 좋겠네
심장이 터져 근사한 양복 얼룩지면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강에 띄워줘
유혈이 낭자한 밤에 타버린 살의 내음새
햇살이 선명한 낮에 달콤한 너의 살 냄새
벚꽃이 흩날릴 때에 모든 게 멈추면 좋겠네
달콤한 인생 빛이 바랜 망자의 하루 당신은 기어이 아무런 대답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