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은 둥지

김완수
등록자 : 바람&구름
저 산너머 샛길따라 오솔길을 걸어가면
먼 옛날에 살았던 비둘기 둥지가 보이네
산새들은 노래하고 아지랑이 춤을추면
저 언덕에 숲속에서 나도 따라서 살고싶네

바람이 불면 추워서 끝네는 울어버리고
비오면 슬프다고 서러운 눈물 흘리는
주인 잃은 둥지야 가엾은 둥지야
나도 너처럼 산새소리 들으며 길목지키는
속세 떠난둥지가 그림같은 둥지가 되련다

~~ 그림같은 둥지가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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