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나고 싶었어 하루라도 네게서
지독한 이 그리움이 너무 싫어
널 잊어 보겠다고 셀 수 없이 나 다짐해도
결국 어기는 건 나였어
이렇게 날 떠날 수 있는 너라면
돌아올 수도 있잖아
아무리 애써도 너를 지워낼 자신 없어
사랑할수록 아픈데 널 미워해야 하는데
알면서도 안되는 이 마음을 어떡해
운명이란 말로 날 가두고 살아야 하는 건
처음부터 잘못된 인연 때문인지 몰라
널 대신할 누군갈 항상 바래왔지만
가슴은 이미 너에게 가 있는 걸
단지 헤어졌다고 모두 잊어야 하는 거니
추억이 날 살게 하는데
언젠가는 잊혀져 버릴 너라면
더욱 사랑해야 하잖아
가슴이 타 들어 재가 되도 난 기다릴래
사랑할수록 아픈데 널 미워해야 하는데
알면서도 안되는 이 마음을 어떡해
운명이란 말로 날 가두고 살아야 하는 건
처음부터 잘못된 인연 때문인지 몰라
예기치 않은 눈물은 또 흐르고
야윈 내 모습 뒤로
끈질기게 나를 따라오는 그리움
기다린다는 그 말도 돌아올 거란 기대도
결국 나를 위한 변명이란 걸 알지만
이미 내 가슴에 굳어져버린 사람 너기에
슬픈 운명이라도 받아들여야 하겠지
악연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