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야

KOLA
작사 : 천성일
작곡 : 천성일
요즘도 어느
드라마에서는
실연 당한 여자 주인공이
비오는 날 거리에서
우산도 없이
혼자 걸어가곤 하지
요즘 누가
그런 짓을할까
웃어 넘긴
나였는데
내가 그렇게 될줄
그땐 정말 난 몰랐었어
빗속을 혼자 걷다
이상한 광경을 봤지
얼빠진 모기 한마리가
비틀거리며 날고 있었어
이렇게 비내리는 밤에
참 별일이 다 있구나
하지만 그건 바로
내 모습이었어
저기 날아가는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넌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나와 같은 모습을 했니
너와 그렇게
헤어지고 나니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빗속을
혼자 걸어가려는데
비 맞은
모기 한마리가
내 앞을
날아가고 있었어
어쩐지 그 모습이
바로 나
바로 날
보는것만 같았어
너도 그냥 비를
맞고 싶~었니~
너도 그렇게
많이 우울~했니~
나는 웃고 말았지만
너무 슬펐었~지
모기가
날 슬프게하네
너도 나만큼
그렇게 많이 슬펐나봐
이 빗속에 나처럼
혼자인걸 보니
널 보면서 이런
생각하기는 싫지만
모기가 날 슬프게하네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넌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나와 같은 모습을 했니

이렇게 비를 맞으면서
너의 동네를 걷다보면
우연히 너를 만나
나의 마음을
네게 고백할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자신없어
다시는 널 볼 수 없어
얼빠진 모기 한마리만
이 빗속을
날아가고 있었지
어쩌면 니가 날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에 주윌 한번
난 천천히 둘러봤지만
나처럼 비에 젖은
슬픈 작은 모기
한마리만이
비틀 비틀거리며
혼자 빗속을
날아가고 있었지
너도 그냥
비를맞고 싶~었니~
너도 그렇게
많이 우울~했니~
나는 웃고 말았지만
너무 슬펐었~지
모기가
날 슬프게 하네
너도 나만큼
그렇게 많이 슬펐나봐
이 빗속에 나처럼
혼자인걸 보니
널 보면서
이런 생각하기는 싫지만
모기가 날 슬프게 하네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모기야 넌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나와 같은 모습을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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