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 들었던
도깨비를 보았네
알면서도 잊었던
참사랑을 느꼈네
검은 하늘 열리면
내 마음이 열리면
숨어있던 정의가
용솟음을 친다네
도깨비
도깨비가 간다
사랑으로
너의 마음속으로
자유로이 훨훨 날아서
도깨비가 간다
위로 보면 하늘 끝
아랠보면 땅 밑에
쟁반만한 얼굴에
뿔하나를 달고서
아저씨를 닮은듯
할머니로 변한듯
김서방만 부르는
바보같은 영혼아
도깨비
도깨비가 간다
사랑으로
너의 마음속으로
자유로이 훨훨 날아서
도깨비가 간다
허 물럿거라
세상에 잡귀야
허 돌아오라
세상의 정의야
도깨비
도깨비가 간다
사랑으로
너의 마음속으로
자유로이 훨훨 날아서
도깨비가 간다
도깨비
도깨비가 간다
사랑으로
너의 마음속으로
자유로이 훨훨 날아서
도깨비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