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하는 당신
하지만 어느샌가
그 얼굴에
고인 눈물
나는 보았네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내가 버렸던 당신
풀잎같은 그 가슴이
그 얼마나 아팠기에
세월 흐른 지금까지도
혼자 살고 있다는 당신
사랑도 정도 미움도
잊었노라 말하는 당신
하지만 무표정한
그 얼굴에
맺힌 이슬
나는 보았네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내가 버렸던 당신
숱한 세월 원망하며
그 얼마나 울었기에
세월 흐른 지금까지도
혼자 살고 있다는 당신
세월 흐른 지금까지도
혼자 살고 있다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