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앞을
가로막아선
바다를 또
바라보면서
거치른 저 파도에게
물어보리라
어디로 난
가야 하냐고
끝은 또 다른
시작이겠지
뒤돌아가야
하겠지
멀고도 먼
삶의 여정속에서
잠시 길을
잃어버렸어
이제 나 다시
시작하려 해
용기내 보려 해
지금 모든게
끝난다 해도
부끄럽지 않도록
찢겨쓰러진 가슴속에도
계절은 또 돌아오겠지
시작도 끝도
알 수 없지만
사는 그 동안에
내가 선택했던
이 길을 후회해
본 적 없기에
언젠가 나도 알게되겠지
진정 삶이 주는 의미를
어리석은 나를
용서하면서
웃는 법을
배우고 싶어
다시 시작하려 해
다시 돌아가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