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무도 모르는
그만의 비밀
해답을 구하지만
어디로 내가 가야 할지
언제쯤에야
멈춰서야 할는지
앞으로만 가라네
늦춰서는 안된다네
난 쉬고픈데
머무르고픈데
날 향한 기대와
뒤섞인 원망들을
삶 한 구석에
저만치 미루고
잠시만 누워
하늘을 보고 오게
가야해
멀리로 가야해
아무것에도
탐내지 않기 위해
보이는
모든걸 얻으려
애쓴 마음을
다치게 해야 한다면
난 쉬고픈데
머무르고픈데
날 향한 기대와
뒤섞인 원망들을
삶 한 구석에
저만치 미루고
잠시만 누워
하늘을
날 보채지마
떠밀려 하지마
그대의 희망을
내 어깨에 싣지마
나 가고픈 건
날 식혀줄
바람부는 그곳에
내가 날 쉬누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