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겨울

박효신
작사 : 윤사라
작곡 : 신재홍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온힘을 다해 막을텐데
어쩌면 우리
오늘이 마지막인데
잠시후면
볼 수 없을텐데
조금만 천천히
일어나 주겠니
마지막 그 담배를
다 피울때까지만
부탁이야 조금만 더
너를 볼 수 있게

며칠전
우연히 보았던
짙은 화장의
취한 네 모습
숨기고 싶은
또 다른 삶이 있다면
언제까지
모른척 할텐데
한번만
되돌려줄 수는 없겠니
어떻게 이대로
사랑이 끝나니
행복했던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
허락해줘
너도 기억하니
숨이 멎을 듯 사랑했던
꿈보다도 더 아름다워
부서질 것같던
눈부신 순간들

기어코 날 두고
떠나야 한다면
추억이 눈물이
되어야 한다면
부탁이야 조금만 더
너를 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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