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와니
작사 : 채경완
작곡 : 채경완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
날 지워줘 떠나 떠나
그렇게 나를 떠나
울지 않아요
그대여 나를 떠나
떠나 떠나
그렇게 나를 떠나
지워줄게요
그래 나나나나
나 지금 정말
믿을 수 없죠
내가 아마 어디가
아픈거겠죠
나 정말
사랑하는 그대가
어제까지만 해도
행복하던 우리가
헤어지자 하다니
이별을 얘기하다니
그대 지금 농담하는거
맞죠? (맞죠)
언제나 바로
전화를 받던 그대가
온 종일 전화를
받지 않네요
하루종일 내게
말을 걸던 그대가
오늘 나를
벙어리로 만드네요
나는 아무렇지 않아요
(그래요)
그대 잠시 장난친거죠?
(그렇죠)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흘러가도
바뀌는 게 하나 없네요
내가 들은 차가운
목소리의 주인공
그게 정말
정말로 그대였군요
날 이제는 잊어
내 손을 그만 놔줘
네가 날 사랑한다면
우리 사랑을 지워줘
떠나 떠나
그렇게 나를 떠나
울지 않아요
그대여 나를 떠나
떠나 떠나
그렇게 나를 떠나
지워줄게요 그래
나나나나
지금은
새벽 3시 반
나 아직도
잠을 잘 수가 없죠
매일 밤
그대와의 전화통화
어떨때는 밤을 새기도
했죠 (했죠)
자장가를 불러달라고
(달라고)
내게 보채던
그댈 위해서 난
전화기를 붙잡고
노래를 했었는데
잠들때까지
노래해줬었는데
이제 나
일찍 잘 수 있는데
밤새도록 통화할
그댄 없는데
왜 더 잠이 오지
않는 걸까요?
괜시리 눈물이
나는 걸까요?
쓸데없이 휴대폰을
손에 꽉 쥐고
그대 전활 밤새도록
기다리지요
마지막으로 그대가
해준 말처럼
지워야만 할 텐데
못해서 미안해요
날 이제는 잊어
내 손을 그만 놔줘
네가 날 사랑한다면
우리 사랑을 지워줘
이제 조금은
시간이 흘렀죠
그대가 충고했던
것처럼
우리의 사랑
지우개로 지웠죠
하지만 그대여
나 고백할게요
아직도 술만 마시면
그대가 생각나요
우리 함께 듣던
그 노래
우리 손잡고 봤던
그 영화
기억을 스치면
미칠 것만 같아요
날 이제는 잊어
내 손을 그만 놔줘
네가 날 사랑한다면
우리 사랑을 지워줘
날 이제는 잊어
내 손을 그만 놔줘
네가 날 사랑한다면
우리 사랑을 지워줘
떠나 떠나
그렇게 나를 떠나
울지 않아요
그대여 나를 떠나
떠나 떠나
그렇게 나를 떠나
지워줄게요
그래 나나나나
(떠나 떠나
그렇게 나를 떠나)
우리 사랑이야기
지우개로 지울게
(떠나 떠나
그렇게 나를 떠나)
다시 그릴 수 없게
깨끗이 지울게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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