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흩어지는
낙엽의 울음소리
갈 곳 잃어 방황하는
내가슴을 파고 드네
돌아올 리도 없는 사람
기다려온 것도 아닌데
이토록 긴 세월
내 마음속에
아픔으로 쌓인 그 추억
계절은 또 다시
바뀌어 가는데
지울 수 없는 그 얼굴
낙엽 위에 젖어드는
이슬비 울음소리
상처뿐인 빈 가슴을
하염없이 파고 드네
우린 서로가 사랑했고
서로 보낸 것도 아닌데
이토록 긴 세월
그리움속에
가슴 태며 울어야 하나
계절은 또 다시
흘러만 가는데
지울 수 없는 그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