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이미 나

산우림


구름이 한점도 없는 푸른 하늘과 그대 마음
수줍게 피어나는 한떨기 꽃과 그대 얼굴
가슴에 스미는 그대는 아무말 안해도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은은히 터져오는 호수의 물결과 그대 미소
춤추며 날아가는 한마리 나비와 나의 마음
감아도 보이는 그대는 아무말 안해도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예쁜 옷자락에 꽃바람 싣고 고운 머리결엔 네잎 클로버
하얀 새하얀 가슴에 별안고 오색 무지개 타고서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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