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웃긴 가게

이상은
작사 : 이상은
작곡 : 이상은
외롭고 웃긴
가게에 들어오세요
오렌지색 가발을 쓰고서
시간은 흐르고
빛을 뿜어요
새들이 헤엄치듯이
거짓말처럼
거짓말처럼

그대가 있고
내가 있고
마시는
컬러플한 술
컵에 남아 있는건
우리들의 이름뿐

외롭고 웃긴
가게에 들어 오세요
하얀 성이 우뚝 서있는
술병이었을까
아 님 파란 유리새
조금씩 가라앉는~걸
알고 있나요
알고 있나요
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라
보라색 기탈 치며
노래를 불러주세요
아무도 그대 눈을
바라보지 못할거예요
나처럼 깊~게
나처럼 깊~게
그대가 있고
내가 있고
마시는 컬러플한 술 ~
컵에 남아 있는~건
변하~지 않는 우리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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