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금 문 밖에서
울고 있는가
인적 없는
산협의 묘비처럼
세상의 길들은
끝이 없어
한번 엇갈리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것
그대 메마른 바위를
스쳐간 고운 바람결
그댄 내 빈 가슴에
한등 타오르는
추억만 걸어 놓고
어디로 가는가
그대 어둠 내린
흰 뜰의 한그루 자작나무
그대 새벽 하늘
울다 지친
길 잃은 작은 별
그대 다시 돌아와
내 야윈 청춘의 이마위에
그 고운 손
말 없이 얹어 준다면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더 늦기전에
그대 새벽 하늘
울다 지친
길 잃은 작은 별
그대 다시 돌아와
내 야윈 청춘의
이마위에
그 고운 손
말 없이 얹어 준다면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더 늦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