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너와나와 처음 만난
아카시아 피던 길
정동교의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며는
가슴이 뭉클해졌어
눈시울이 뜨거웠어
아아 지금은 사라진
정다웠던 그 사람~이여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나 혼자서 걸어가는
옛사랑의 돌담길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오는날도 가는날도
이야기도 많았네
느티나무 참나무
우거지는 그늘 아래
그것이 사랑인줄도
모르면서 지냈었네
아아 지금은 사라진
정다웠던 그 사람~이여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나 혼자서 걸어가는
옛사랑의 돌담길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헤어지는 서러움에
눈물을 흘린길
흩날리는 낙엽이
춤을 추는 바람속에
사라지던 뒷모습을
잊을길이 없구나
아아 지금은 사라진
정다웠던 그 사람~이여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나 혼자서 걸어가는
옛사랑의 돌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