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

god
앨범 : god 6집
작사 : 박진영
작곡 : 박진영, 권태은
편곡 : 권태은
아침이면 일어나 창을 열고

상쾌한 공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

한 손엔 뜨거운 커피 한잔을 든 채

만원 버스에 내 몸을 실고

귀에 꽂은 익숙한 라디오에선

사람들의 세상 사는 즐거운

사연 들으면서 하루가 또 시작되죠

화사하게 빛나는 햇살이 반겨주네요

오 어떡하죠 나 그대를 잊고 살아요
오 미안해요 나 벌써 괜찮은가 봐요
잊지 못할 사랑이라 생각했었는데
잊혀져 가네요 어느새

어떻게 간지 모르는 하루 해가

저물 때쯤 울리는 친구들의 전화 나오라구

하루 산 얘기 회사 얘기 새로 만난

여자들 데이트 얘기 웃긴 얘기

지나치는 여자들 바라보기

TV에 나오는 스포츠 경기에

목숨을 걸고 덤벼들면서 밥값 내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떠들다 지쳐서 돌아오니

이런 어느새 새벽2시 자 자야겠지

친구들이 오늘 했던 얘기떠올리면

자꾸 웃음이 나와

웃으면서 누워있으면 잠이 와

오 어떡하죠 나 그대를 잊고 살아요
오 미안해요 나 벌써 괜찮은가 봐요
잊지 못할 사랑이라 생각했었는데
잊혀져 가네요 어느새

우리 노랠 들어도 눈물이 나질 않고

니 소식을 들어도 미소가 흘러나오죠

괜찮은 거죠 날 버린 그대 잊어도 되죠

근데 왜 자꾸 이러면 안되는 것만 같은지

미안해 너무나 이렇게 쉽게 잊어서

미안해 내가 했던 말들 못 지켜서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널 더 이상

간직하고 살수가 없었어 용서해줘

영원히 사랑할 거라고 약속했던 말

돌아선 니 등 뒤에다 맹세했던 말

마지막 날 혼자 울면서 다시는

내가 살아갈 그 날이 끝까지

마음속에 널 간직할 결심을 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너를 모두 지워버린

내가 너무 미울거야 그래 정말

내가 약속을 모두 어긴거야

그러니 용서를 빌어 나도 이런

내가 싫어 널 잊어버린 기억마저 잊었어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마치

사랑한 적이 없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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