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는 세상은
나현희
눈물 흘려 달랠 수 있는
슬픔 아니었지
바삐 가는 시간 속에서
조금 잊혀졌을 뿐…
찬비 맞은 어린새 처럼
니는 떨고 있어
그 얼마나 더 아파해야
너를 잊을 수 있는 걸까
이제는 어떤 운명의 이끌림으로
흔들리듯 살겠지
너를 위해 남겨 놓은 추억 저편에
나를 그저 내버려둔 채…
나 이렇게 너를 잃고 혼자인걸
난 애써 믿고 싶지 않을 뿐이야
끝이 없는 그리움의 시작이었어
네가 없는 세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