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닫혀진 창문을 다 활짝 열고서
먼지를 털어대 듯 날려버리고
어디서든 지난날을 볼 수 없도록
서랍속 깊은 곳까지 정리해 버렸어
그대와 함께 걷던 거리를 되도록 멀리 돌아가
무겁게 떨어지는 나의 발걸음이
2. 달아나듯 나를 등지며
이별을 던저주고간 그대가 너무도 그날 슬퍼보였어
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지라 믿어버리고
미련도 눈물도 밀어냈지만
어느새 자꾸만 그대 시선이 머무는 곳에
닿으려하는 날보며 허탈한 웃음만
(후렴)마지막 길의 끝도 모른채로 걷는것 같아
그대를 잃은것도 그대로인데
세월이 흘리고 간 그사랑이 내게 온다면
내삶의 모든걸 걸어 놓치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