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거리에 서있기로 해요
예고없이 하얗게 눈이 오는 날
서로 길을 잃은 채 낯선 곳이 되어도
나는 눈이 오길 바랄게요
첨 네 이름 담은 사진속에 난 머물러 주길 바래요
오늘도 내일에도 서로 기억한다면
기다림에 끝에 만나지는 거라고
걸었던 그길을 또 걸으려해요
예고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리 비를 피하려 머물던 그 나무아래에
누군가가 비를 피해 있네요
첨 네 이름 담은 사진속에 난 머물러 주길 바래요
오늘도 내일에도 서로 기억한다면
기다림에 끝에 만나지는거라고
첨 네 이름 담은 사진속에 난 머물러 주길 바래요
다시 돌아오기엔 너무 멀어졌다면
오랜 후에라도 쉬어 오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