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 살았네, 함께 말이야
젊은시절 우리에겐 궂은일 없었나
행여나 있었다면 잘도 참고 넘겼어
이제와 생각하니 당신이 잘한거야
지금의 내 행복은 당신이 만든거야
고맙단 말 한마디 변변히 못한채
어느새 머리엔 흰 서리가 내렸어
흰서리 슬퍼말고 손잡고 함께해요
많이도 싸웠지, 철없던 시절에
나 혼자 잘했다고 우긴일 많았어
그때마다 아팠을 당신을 생각하면
그대앞에 서 있음이 가시방석 같다오
남은세월 우리에게 얼만큼 남았는지
당신도 모르고 나 역시 모르지만
내 평생 잘한일 한 가지 말하라면
바로 당신 만난일 그것뿐 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