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e-歌

리브가
작사 : 강찬우
작곡 : 이한민
함께 걷다 우연히 비를 맞은 적 있죠.

흠뻑 젖은 서로를 보며 놀려댔어요.

자주 가던 카페에 마주 앉아 있으면,

항상 그댄 내 곁으로 와 내게 기댔죠.

그대가 들려주던 노래는 내가 더 좋아해서,

모르는 노랫말을 내가 가르쳐 주었죠.

왜 그땐 아무도 몰랐었죠?

가까운 우리 이별을.

행복했던 시간만큼 더 아팠죠.

두려워요. 시간이 흐른다는 게.

하루하루 멀어만 가요.

이제는 혼자라는 내가 낯설지 않죠.

또 길을 걷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아도,

내게서 그대는 흘러내려요.

(간주 중)

그대는 어떤가요?

함께 듣던 노래를, 틀린 노랫말로 불러도 지나치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젤 먼저 전화길 열어보면,

언제나 그대 보낸 그림편지가 있었죠.

이별이 힘든 건 습관이죠.

방안에 내 물건처럼, 그 자리에 없다는 게 낯선 거죠.

두려워요. 시간이 흐른다는 게.

하루하루 멀어만 가요.

이제는 혼자라는 내가 낯설지 않죠.

또 길을 걷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아도,

내게서 그대는 흘러내려요.

이제 그댄 잊혀지는 건가요?

또 기다려야 하나요?

새로운 사랑 만나면, 희미한 그대는 사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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