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위해서...
차가운 한마디로 쉽게 날 버릴 때에도
결혼한다는 얘기에도 고개만 숙였는데
나 또한 잘 되기를 바란다는 너의 말로
서글픈 눈물 삼키며 살았는데
초라히 무너진 채로 날 다시 찾은 너의 모습
니 눈물 보려고 그때 말없이 보낸게 아닌데
오직 믿었던 하늘이 무너져내려도
모든게 내 몫이라 여기면서 참아왔는데
이런 날 봐서라도 미안한 마음에라도
행복해야 되는거 아니니
널 보낸 날 위해서
차라리 이렇게라도 너 다시 내게 올 수 있길
바랬던 내가 너무 미안해지잖아
제발 무슨말이라도 해 봐
임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