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가는 곳은

최진희

오늘도 나는 내 방안 거울 앞에서

빨간립스틱 마스카라 짙은향수 뿌리고

예쁜옷 갈아 입고서 거릴 나서지만

정둘곳 없는 서울의 밤 정들지 않는 거리

*뒤돌아 보면 같은 자리 다시 또 그자리

만나보면 그 얼굴 같은 그 모습

늘 사랑에 빠지지만 이별은 늘 나의것

저 어둠이 사라지면 내 슬픔도 사라질까

늘 화려한 네온 불빛에 휘청거리는 밤

그 불빛 아래 서 있는 난 그 누구의 연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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