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Tock

체리필터
앨범 : 3집 - The Third Eye

기나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아
내 인생의 전부 보다 더 길고 긴 시간이
니 모습, 사라지기 전까지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거기 앉아 있었지

좋은 친구로 남자고 니 목소리 무겁고
난 새파란 얼굴 가득 미소를 지며
그래 우리 그러지 뭐 맘은 무너져 내려
아무리 원해도 가질 수 없으니

아 아무것도,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았어
아 어떻게해도, 어떻게해도 돌아봐 주진 않겠지

어차피 나는 아니었잖아
그래 알아 너의 진심은 내가 아니었단 걸
수없이 가슴에 새겼었잖아
흔들리는 눈빛으로 눈물 떨구지 말자고

휘청이며 여기저길 쏘다니다가
아무나 날 붙잡는 이의 팔에 안겨
빈 웃음을 나누다가 집에 돌아와
마른 눈물이 흐르지도 못하고

아 아무것도,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았어
아 어떻게해도, 어떻게해도 돌아봐 주진 않겠지

틱, 톡 틱, 톡 틱, 톡
시간의 뒤로 날 숨겨줘 제발 만나지도 않게

틱, 톡 틱, 톡 틱, 톡
어떻게 해도 다만 너의 친구일 뿐일테니

Love is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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