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노래는 제 친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실화입니다.
제 친구가 사랑하는 여자가 백혈병을 앓다가, 한 두달 전쯤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친구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릅니다.
제 친구가 새로운 여자를 만났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제 친구의 입장으로 몰입해서 쓴 가사입니다.
세 명의 위치를 전부 번갈아 생각하면서 최대한 친구의 마음을 잘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노래를 제 친구 S.R.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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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동안-떠난 너를 위해]
원곡: 이승환의 "천일동안"
[Verse-1]
차디찬 추운 날/ 눈 내리던 겨울 밤/ 아무도 의지할 곳이 없이 외로웠던 날/ 나의 손을 잡아주었던 아름다운 모습/ 그댄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어/ 마치 너를 만난게 운명이듯이/ 내 삶은 하루하루 점점 바뀌어갔고/ 힘든 세상속에/ 너로 바뀐 생활속에/ 영원할것 같은 행복으로 살아왔던거야/
근데 넌 너와 연락을 줄여갔어/ 인정할 수 없었어/ 언제나처럼 똑같이 아니/ 전보다 더커진 너를/ 이기적인 나는/ 네 맘을 전혀 알지 못한채 널 대해왔어/ 그러던 어느 날/ 네 친구에게 들었어/ 네가 많이 아프다고/ 매일 힘들어 한다고/ 밤마다 주사에 몸을 맡긴채 잠이 든다고/ 아마 오래 살지 못할 병을 가진것 같다고/
[Sabi]
그 천일동안 힘들었었나요. 혹시 내가 당신을 아프게 했었나요. 용서해요. 그랬다면. 마지막 일거니까요.
(back ground rap)
나를 두고 떠나가던 너의 그 뒷모습이/ 내가 혹시 널 힘들게 만든건 아닌지/ 밤마다 눈물이/ 온통 허전함이/ 나도 널 정말 사랑했단 뜻이 아니니/ 천일동안/ 행복했던 너와 난/ 못해줬던 일들만/ 기억나 정말 미안/ 이젠 슬픔없는 그곳에서/ Rest in Peace x2/
[Verse-2]
그 말을 듣자마자 너에게 달려갔어 난/ 무너질듯 가슴을 움켜쥐고 따져댔어 난/ 잠에서 깨어난/ 네가 나에게 말한/ 사랑하니까 여지껏 숨겨왔다던 너의 마지막 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 자리에서 난/ 눈물 밖에 흐르지 않았어 바보같던 난/ 나의 두 눈 앞에/ 야윈 너의 두 뺨에/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눈물이 흘렀을때/
내 두손을 잡고 건네던 마지막 소원이라던 넌/ 하얀 미소와 함께 슬픈 눈물을 보였지/ 우리 천일동안 사랑한 기억담아/ 이번 천일 만남엔/ 우리의 마지막 사랑에/ 너를 사랑해/ 내 품에 안긴채/ 나에게 웃어주고 싶은데/ 아마 그게/ 힘들것 같다고/ 난 안될것 같다고/ 이대로 내일이 오지 않을까 너무 무섭다고/
[Sabi]
[Verse-3]
그로부터 삼년 후/ 네가 내곁을 떠난 후/또한번 천일이 지났어 네가 내 곁을 떠난 후/ 나의 슬픈 두 눈에/ 힘없던 난 어느새/ 내 마음 깊은 곳에/ 너를 닮은 맑은 새/ 하얀 미소를 가진 그녀와 만나서 사랑하고/ 점차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갔고/ 우리 사랑의 기억은/ 내 슬픈 사랑의 너는/ 새로운 사랑에 점차 잊혀져 버리겠지만/
난 알아/ 나를 사랑/ 하는 마음 지닌채 떠난 너를/ 나만을/ 사랑했다던 그 말은/ 부디 날 잊지마/ 바보 같은 말보다/ 내가 새사람과 행복하길 바랬던 네 맘을/ 영원히 간직할께/ 오래 기억할께/ 가끔 내가 너무 힘들어 네가 생각날때/ 그때 마다 잠시 찾아와서 웃어줄래/ 너만이 날 웃게 해주던 유일한 사람/
사랑 없이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네가 있는 그곳/ 나 비록/ 종교도 없고 기도도 안해본 그런 놈이지만/ 이번 만은 네가 천국에 있길 빌어/ 나의 이런 기도/ 부디 하늘에 닿아/ 안고 떠난 슬픔들/ 이제 모두 잊기를/ 저 머나먼 하늘에서/ 이제 편히 잊고/ Rest in Peace/ I`ll miss you/
[Sabi] x3
고인의 명복을 빌며.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