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시집가네

이연실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꽃가마타고 가네
열아홉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가네 가네 갑순이 갑순이 울면서 가네
소꼽동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뒷동산 밭 이랑이 꼴베는 갑돌이
그리운 소꼽동무 갑돌이 뿐이건만
우네 우네 갑순이 갑순이 가면서 우네
아홉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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