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행복
그대 내 가슴에 기대어 행복하던 시간을 기억합니다.
그대 내 전화에 뛸듯이 기뻐하던 날들을 생각합니다.
그대 나를 얻기 위해 울던 날들을 미안해 합니다.
그대 나를 위해 보여준 그 미소가 아직 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그대가 춥지 않냐고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 준 그 날들이 지금도 따뜻합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또 하나의 슬픔 낯선 행복에 어색해
하던 날들 대신 익숙한 아픔을 호흡합니다.
그대가 나의 모든 희망이었습니다.
그대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부디 부디 행복하십시요.
사랑은 스스로의 열정일 뿐 식어버린 태양이
야속하지만 이것이 인생이겠지요.
나는 추운 마음에 따뜻한 옷 하나 걸쳐 입듯
수잔 베가의 노래를 듣기 시작합니다.
내 이름은 슬픈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