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거리 그 벤취
김현식
그 거리 그 벤치
그 거리를 걷고 있으면 가슴에 불이 켜지고
사랑의 시를 쓰게 되지요
그 벤치에 앉아 있으면 가슴에 가리워졌던
잔잔한 평화 넘쳐 오지오
우리의 사랑이 시작된 그 거리
아픔과 기쁨이 때묻은 그 벤치에
바람이라도 불어 추억이 스치면
먼길을 먼저 떠난 너의 생각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왈칵 울어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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