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부울노협
연
꼬리를 나부끼며 떠가는 저 하늘 연속에
밤새워 연 만드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해지는 산마루에 그림자 드리운 연보며
저기 저 산너머에 고향이 있다 하시네
칠십고개 넘으신 할아버지 마음은
어느덧 연위에 몸을 실어 고향하늘로
우리도 연을 타고 저하늘 높이 멀리
북녘하늘 그곳으로 날아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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