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어줘

김정민

나를 잊어줘

눈처럼 하얀 창백한 너를 두고 이밤에 떠나 야만했었지 새벽바람은 차가웁게

불고 바람처럼 슬픈 우리사랑도 따라서 떠나야만 해 엔진의 소음 속에 또다시

몸을 맡겨 버리고 지나쳐 가는 함께 했던 거리 너의 슬픈 눈물 뒤로 한 채

잊으려 해 하얀 얼굴 순수했던 너의 모습들을 바람같은 나는 어울리지 않아

나를 잊어줘 눈물에 가린 술 취한 내모습이 나의 두 눈을 감기게 하지만 우리가

다시 사랑 할수 있는 그 세상에서 만나 눈물에 가린 술 취한 내 모습이 나의 두

눈을 감기게 하지만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 있는 곳 그 세상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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