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서

우리나라

강변에서

아무런 말없이 이렇게 있어도
나는 너의 외로움을 알지
힘겨운 시대를 비껴가지 않고
함께 걸어온 나의 벗이여
영악한 이들은 저만치 앞서가고
세상은 우리를 지나쳐도
치열했던 사랑 빛나던 그 눈빛은
아직도 이렇게 살아있는데
나이를 먹으며 세상에 길들다
사는 일 문득 외로워질 때
다시 불러보렴 아름답던 시절
함께 나누었던 그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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