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첨부터 내 생각이 잘못 됐었던거야
이제껏 모두를 힘들게 했던 건 오히려 그가 아닌 나인걸
진실한 눈으로 널 사랑한다는 그를 만났어
너의 부모님이 그리 좋아하실 만큼 괜찮은 조건도 가진 그를
나의 동생이었다면 아마도 그에게로 널 믿으며 맡길거란 생각까지 들었어
그에 비하면 지금의 내가 가진 건 얼마나 작고 초라한 것 뿐인지
* 지금껏 너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했지
이제야 널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생겼어
내 안에 사랑은 서러움에 아직 울고 있지만
나 하나만 비껴가면 훨씬 나은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을꺼야 넌
이제부터 난 차갑게 널 버릴꺼야
니가 아무런 의심없이 나를 미워하면서 따뜻한 그에게로 갈 수 있게
아주 많은 시간 흐른뒤에 이런 내 맘 헤아려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