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는 기차

bulldog mansion
앨범 : indie power 2001

조금은 지쳐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하니 춘천행
지난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사랑이 숨쉬는 곳

지금은 눈이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모습만 이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차창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

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되면 술한잔 마시고 싶어

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모습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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